30 장

거문객은 비틀거리며 일어섰다가 중심을 잃고 묵경의 품에 안겼다. "묵경아, 당신만 아니면 누구와도 결혼할 수 있어. 난 상관없어. 하지만 당신은 안 돼. 만약 당신이라면, 난 욕심을 부릴 테니까. 하지만 당신은 결국 내가 원하는 사랑을 줄 수 없잖아!"

취기에 젖어 거문객은 계속 말을 이었다. 손가락으로 묵경의 가슴을 콕콕 찌르며 말했다. "여기에 나는 없어. 마침 나도 이런 식으로 얼버무리고 싶지 않아." 묵경은 순간 멍해졌다. 그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그의 심장을 두드리며, 심장이 멎었다가 다시 미친 듯이 뛰게 했다!

말을...